그대Ⅱ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풍랑 위의 돛단배처럼
수많은 밤이 표류하고 있어요
어둠 깊어 오는 날에는
그대 별빛처럼
내 그리움의 바다로 오세요
혼자여서 외로운 게 아니라
빛과 같은 그 마음
내게서 너무 멀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의 푸른 물 고여
가슴 촉촉한 날에는
눈물겨운 영혼 홀로 아프대요
빗줄기 찬 가슴 적시는 깊은 밤
난 혼자 꿈을 꾼답니다.
노랑나비 흰나비 화려 고운 들녘에
그대 눈부심 마중하면
행복은 즐거움 노래하고
사랑의 꽃향기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행복이 머무는 달빛 저 너머로
그대 날 인도해주오
사랑으로 자유로운 영혼
오래도록 그대만 꿈꾸게 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