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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아설타 2008. 2. 19. 17:51
 
      새 싹 / 송호준 저만치 오는 햇살에 파르라니 향이 도니 기다리던 가슴 설레고 아지랑이 뽀얀 입김 사이로 속살속살 봄빛이 흐른다 숲 속의 친구들아 너흰 어디서 그리움 재우고 겨우내 꽁꽁 언 가슴 무얼 꿈꾸며 살았니 나 시련에 아팠어도 연약한 몸 견뎌온 건 싱그러운 햇살의 품 꿈꿔 간직했기 때문이야 사르르 봄 눈 녹아 촉촉한 가슴 물오르니 그리운 이 무덤가에 희망의 싹을 틔워야지 포근한 봄빛에 가슴 톡톡 터지니 고아서 푸른 마음 방울방울 이슬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