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무 / 송호준 움직임 바쁜 시간 속을 돌며 바람이 생의 옆구리 찌를 때마다 치우침 없는 평행을 떠올렸지만 미분하지 않아도 꼬일 수밖에 없는 기울기였어 스스로 가꿀 줄 몰라 한 줄의 맑음도 쓸 수 없다 못쓴다는 표현이 옳을 게야 멈추어 사고하는 법 모르는 게 아니라 생각이 멈춰 있.. 수상작 2012.10.21
저 바다에는 저 바다에는 /송호준 은빛 출렁임 생으로 퍼덕이는 저 바다에는 등 푸른 햇살처럼 살아가던 아버지의 소박한 한 시절이 있었고 허기지지 않던 어린 꿈이 뛰어 놀던 동화 속 같은 품 있었네 삶에서 간절함 일적에는 목숨보다 귀히 여겼던 당신의 사랑 핏빛 가슴에다 묻고 절규하던 내 어버.. 수상작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