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편지지 할미꽃/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하얀 세모시 곱게 단장하고 바람 시린 무덤가에 고개 숙인 할미꽃 오가던 걸음 마주하던 할미가 좋아 늘 그 곁에 놀았지 '고운 모습 두고 왜 할미라고 불러' 속없이 보채 봐도 눈웃음뿐이던 그 마음 촉촉한 슬픔이었을까 한이 깊어 그 이름 간직하였을까 .. ♡ 레몬라임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