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시인 블로그

낭만의 여름 속으로 / 송호준 그리움 손 흔드는 그대 뜨거움 유혹하면 설레는 마음 여행을 떠납니다 외로운 가슴 돌아오지 않을 낭만의 여름 속으로 아늑한 수평선 위로 뭉게구름 꿈이 부풀고 잔잔한 은물결 따라 환상의 푸름 빛나는 계절 솔 향기로 오는 시원한 바람 즐거움 노래하니 해..

가을엔 / 송호준 동심의 엽서 한 장 들고 신이 난 바람 숲으로 달려가고 코스모스 꽃등 위에 애기 잠자리 포근함 채워 소르르 잠든 가을 청포도 해맑음 위로 청아한 햇살 흐르니 가슴의 설렘 푸러 옛 꿈도 빛난다 아파도 눈물 없이 결별하는 서러운 우리들의 어제와 오늘 기다림에 타던 속..

눈 오는 날Ⅱ /송호준 저희끼리 바람으로 노닐다 밤을 잊은 창가에 소곤소곤 기쁨 전하는 그대 이리 오라 미소 반기네 트리 장식한 나무도 잠든 붕붕이도 모두가 아가의 그림책 말썽꾸러기 나리 녀석도 앙증맞은 눈사람이 되어 있겠다 맑은 누리에 희망 채우라고 소복소복 꿈이 쌓여가니..

가을 단상 Ⅳ/ 송호준 봄빛 같은 그댄 화사한 꽃잎이었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저문 가을빛 다가갈수록 향기의 여운처럼 멀어지던 내 사랑아 채우고도 비워지는 속 무얼 새겨 꿈꾸었는가 마르지 않는 애틋함이 그리움이면 아쉬움이 빚은 갈망이 존재의 외로움 보내고 아픈 게 아니라 회한..

가을 단상Ⅲ / 송호준 뭉게구름 해맑음 위로 외로움 들고 사유의 가슴 남아있어 홀로 가을 속을 나섰네 길 따라 꿈 따라 사라져간 그 시절은 아직도 진달래 고운 설렘 물들이고 있을까 강 건너 아침 밝아도 곱던 내 청춘 아스라이 기억 멀다 그리움 안고 우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영원처럼..

가을 단상2 / 송호준 햇살에 빈속 타들어 간 우체통 그리움 모르던 날에 빛바래간 사연 이 가을엔 모두 채워지려니 버려진 이 몸도 못 다한 옛 이야기 간직할 수 있을까 호숫가에 꿈이 그려지면 곱던 네 누이 수줍음 가져다 낭만의 가을밤 수놓고 널 생각하며 맑아오는 눈물 적시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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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Ⅱ / 송호준 무엇을 그려도 청명한 하늘빛 포근히 손 내미는 바람 넉넉해진 풍요 속에 수채화가 되는 가을은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게 미소를 건넨다 가을은 풀벌레 운치 속에 애틋함 적시게도 하지만 친근함 되살아나 혼자여도 혼자 아닌 마음에 외로움 비켜나고 풋풋한 낭만의 가슴..

소중한 사랑 / 송호준 아름다움 향기롭지만 환영처럼 지는 바람 앞의 꽃잎이기에 아끼고 사랑하듯 영원할 수 없기에 더 깊고 소중한 사랑 사랑은 모두의 가슴에 빛나지만 소유할 수 없는 연민의 순수인데 속박의 틀 속에 가두고 스스로도 발 묶여 사는 건 아닌지 베풀고도 부족한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