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송호준
낭송: 최경자
- 아들아 얼굴이 왜 이 모양이냐
너 힘든 게로구나
바빠도 밥은 꼭 챙겨 먹어 아프지 말고
엄마도 참 나 이제 어린애 아냐
이 녀석아 넌 엄마의 예쁜 강아지야
근데, 엄마는 나 버려두고 별이 되어 가셨잖아요
그럼 나도 이제 별이 된 건가요
아냐 네가 보고 싶어 엄마가 온 거란다
그럼 살아 돌아오신 거예요
그럴 수 없잖아요
네 마음에 있으면 살아 있는 거란다 -
요즈음은 엄마가 자주 보입니다
많이 외로워서 어릴 적 향수를 찾아
그리움이 가 있나 봅니다
자식을 두고 간 그 마음도 아프셨나봅니다
걱정스런 자식이 눈에 밟혀 염려로 오셨다가
아파할까봐
슬픈 모습 보이지 못하고 늘 자애로운 미소로 계십니다
다시 볼 수 없는 낭패감 속의 아픔이요
애달픔 속에 잃어버린 간절함이었지만
엄마와 나 사이는 철부지 적 그 시절 그대롭니다
따뜻한 그 품안에 어린 내가 있고
온유한 손길 속에 예쁜 강아지 커가듯
내 마음 어디에든 엄마의 사랑이 살아 숨 쉽니다
영원처럼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