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2
화사한 물결 위로 너울춤 추는 벌 나비
그윽한 향기 나르고
참새 떼 저들만 즐거운 양 귀여운 몸짓 총총 옮겨 날며
숲 속에 생기 불어 넣는 봄
취한 산들바람 풀잎이랑 즐거움 노래하다
봄볕에 기대어 조는 봄날
예쁜 나비랑 손잡고
꽃도 없는 풀숲 위로 요리조리 날아다니면
살랑대는 풀잎 가슴 헤집고
야릇함에 흔들리는 여심도 나 몰라라
수줍은 미소 감추지요
그대 들리나요
정겨움 속을 흐르는 사랑의 속삭임들이
가만히 귀 기울여 봐요
그리움 방울방울 맺혀 햇살에 영그는 소리가 들려요
화려함이 고운 건지 밝아있는 마음이 더 예쁜지
바보 같은 물음 웃음으로 흘리면
저만치 있는 행복이 이리와 안기라 유혹해댑니다
개나리 방긋 웃음 반기는 이 봄은 고와서 정겹고
아지랑이 봄 길 저 너머 손짓하는 사랑의 그녀
봄빛 같아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