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대 아니 오시면

아설타 2010. 10. 17. 21:22

그대 아니 오시면 - 詩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삶이 곱게 빚어온 그리움 빗물 되어 흐르고 아련히 번져나는 임 향기 애틋함에 녹아내립니다 분홍빛 고왔던 날들 꿈으로 피어나면 맑아 깊어간 사랑 나 기다릴 소중한 그 시절로 보내 줄 순 없나요 지웠어도 남아도는 숱한 앙금 애착으로 못 버리니 기다림 밝아오지 아니하고 정체된 외로움만 짙어갑니다 그대 어디쯤에서 나를 잃어 기억 멀고 나 어디서 그대 잃고 버려졌나요 인연 비켜가며 우리 먼 길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그리움 안고 돌다 재가 되어 타버리면 세월 어디서 윤회 하나요 마음 다 닳도록 아니 오시면 빗물 되어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