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대 /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아설타 2010. 10. 30. 11:08

    그대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파랑의 물결 가슴에 이는 어느 바닷가 외로운 찻집에서 그대 홀로 한 잔의 차를 마시며 밀려드는 적막감에 떨다가, 그러다가 홀로 몸서리쳐 본 적 있나요 진한 커피향 속으로 알 수 없는 그리움 번져나고 수평선 너머 하늘빛이 시리도록 곱게 느껴질 때 가슴 떨림 같은 소망을 그대 느껴보았나요 너무 외로워서 내지르고픈 아우성을 몸짓으로 태우며 간절함 전할 수 없는 아스라한 속 고이 접어 본 적 있었을 테지요 生의 뒤안길에서 몸져누운 슬픔으로 때론 뜻 모를 애틋함으로 뭉클해 오는 가슴은 삶의 정한(情恨)은 아니었는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못 올 시절인 줄 알면서도 놓지 못함은 그러고도 기다리는 막연함은 세월 저편에 머물고픈 아쉬운 몸짓은 아니었는지요 차곡차곡 쌓여간 그리움의 날들은 잃어버림 안에 애달지만 계절이 다시 와 주는 것처럼 사노라면 언젠간 웃음보일 날 있을 테죠 기다림도 사랑의 한 부분인 것을 안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