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풀잎

아설타 2011. 2. 20. 19:46

풀잎/송호준(낭송: 최경자) 척박한 터전 위에 볼 폼 없이 태어나 주어진 이름 없고 스쳐가는 눈길 없지만 꿈으로 커가고픈 우린 풀잎들이지 속 아픔 없겠느냐 마는 빛나고픈 삶이기에 세상의 정겨움 떠올리며 외로움은 생각지 않아 찬 서리 눈물주고 바람이 흔드는 날에도 고운 노래 살아있는 우리의 부드러움 안아 주렴 소녀의 속가슴처럼 빛나는 아침이슬 나란히 친구 할 적에 햇살도 순수 알아주리 평범함의 소중함을 아는 우린 싱그러움 전하며 살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