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야생화의 소망Ⅱ

아설타 2011. 5. 13. 23:44

    야생화의 소망Ⅱ / 송호준(낭송: 최경자) 겨우내 몸을 낮춰 불씨 키워 온건 하늘의 별처럼 살고 싶었기 때문이야 행복 앞에 멀어져간 날들 꿈결에 그려보며 사랑을 꽃피웁니다 반기는 이 없는데 어느 고운 님 맞으려 나는 이 봄을 마중하나 홀로 피고 지는 내 슬픔 위로 스쳐 감이 서럽다 바람 그대여 아프게 그리 말하지 말아요 혼자여도 햇살 안에 빛날 테니 사색하던 그 길에 봄 향기 흐르거든 가던 발길 돌려주오 날 보게 되면 순수에 반할 거예요 사랑의 품이 작아 미미한 가슴 아니고 소박하다고 뜨거운 열정 없는 게 아니야 아무도 내 깊은 속 모르는 게지

     

    포근함 간직하였을 내 그리움에게로 예쁜 눈망울 가져갑니다 인연 속을 오가며 아픔으로 흐를 거면 우리 그립지도 말고 행복을 줄 거면 꿈꾸게 해주오 햇살이 되고픈 이 마음 어루만져 주면 인연의 품 버려두고 가버린다 해도 그대 참 행복이 되어 줄게요 어느 봄날에 나 그립거든 따스한 손길 가져다 눈물 없이 피게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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