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널 기다리는 동안은/송호준(낭송: 최경자) 젖은 눈망울 떠올리며 아득한 끝자락에 서 보았네 한 모습 그려온 그 자리는 초목 무성히 우거져 간 그리움의 자리 내 마음에 비 내려 싸늘히 울음 흐느낄 제 오랜 갈망이 뒷골목 어스름에 그늘지더라 저 홀로 몸 저려 하더라 기다림은 치유의 시간 그리움이 한 빛깔 이루는 심연의 바다에 가슴앓이 녹아들고 영속의 공간 안에 꿈꾸어 온 가슴 바래지 않는다 뭉게구름 피고 지는 저곳이 너와 나의 경계 아니면 강 너머 별빛은 내 청춘의 파라다이스 바람 시려도 널 기다리는 동안은 언제나 봄빛 청청 하늘에 꿈 하나, 그대 별 하나 그대 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