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가을Ⅱ / 송호준

아설타 2014. 8. 17. 20:09
    가을Ⅱ / 송호준 무엇을 그려도 청명한 하늘빛 포근히 손 내미는 바람 넉넉해진 풍요 속에 수채화가 되는 가을은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게 미소를 건넨다 가을은 풀벌레 운치 속에 애틋함 적시게도 하지만 친근함 되살아나 혼자여도 혼자 아닌 마음에 외로움 비켜나고 풋풋한 낭만의 가슴 설레게도 한다 고요의 뜨락에 불 밝히고 고운 사연 적어 바람 편에 전하면 선한 눈빛 따뜻해 오고 영혼 깊어진다 가을이 고운 것은 햇살 같은 푸른 그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은 호수 같은 마음에 혜안 깊어오고 시가 흐르는 가슴마다 그리움 더없이 해맑아 있기 때문이다 여려진 감성에 외로움 불러 뜻 모를 아픔 덧칠하고 채우고픈 빈자리에 파도소리 나도 고독 안에 길이 열리는 이 계절은 다 이룰 것 같은 소망도 함께한다 내 마음에 들인 오색의 물결처럼 먼 곳 돌아온 그 시절의 순수처럼 빛남 더하는 이 가을이 유난히도 곱다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단상2  (0) 2014.10.29
아름다운 그녀   (0) 2014.08.22
소중한 사랑  (0) 2014.08.08
사랑스런 그녀   (0) 2014.07.07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0) 20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