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가을 단상2

아설타 2014. 10. 29. 21:41

가을 단상2 / 송호준 햇살에 빈속 타들어 간 우체통 그리움 모르던 날에 빛바래간 사연 이 가을엔 모두 채워지려니 버려진 이 몸도 못 다한 옛 이야기 간직할 수 있을까 호숫가에 꿈이 그려지면 곱던 네 누이 수줍음 가져다 낭만의 가을밤 수놓고 널 생각하며 맑아오는 눈물 적시고 싶었어 어둠은 고요를 불러 숲을 덮고 있었지만 우수의 가슴 되어 떨고 싶진 않았어 외로움도 생각났지만 다 비워 놓고 그냥 별처럼 흐르고 싶었지 은은한 음률 속에 갈잎의 노래 흐를 때 살아 고운 것들은 모두 시가 되고 슬픔 모를 계절은 그리움 따라 오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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