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야생화의 소망

아설타 2013. 12. 29. 22:47






신록 깊어가는 숲길에
햇살 피어나는 들녘에
이슬마냥 살아가는 우린 풀꽃들이예요
시냇가 풀숲에 홀로 피어
숲의 해맑음 더해주고
풀잎이랑 어울려 살지요



눈부신 꽃님들
화려 품어 모두를 유혹해도
수줍은 많은 난 그러지 않아요
연약한 날
아무도 보듬어 주지 않아도
하늘빛에 미소 드리우고
아침이슬 친구하며 살아갈래요



그대는 늘 떠나 있지만
오늘이 가고 내일 오면 오시려나
바람결에 숨죽여 기다려도 본 답니다
발길 외면해도
이젠 슬프지 않아요
햇살이 예쁘게 품어주니까



밝은 숲에
고고하게 살다가
내 모습 봄 안에 지워져 가는 날
그대 생각하며 미소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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