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소망 신록 깊어가는 숲길에 햇살 피어나는 들녘에 이슬마냥 살아가는 우린 풀꽃들이예요 시냇가 풀숲에 홀로 피어 숲의 해맑음 더해주고 풀잎이랑 어울려 살지요 눈부신 꽃님들 화려 품어 모두를 유혹해도 수줍은 많은 난 그러지 않아요 연약한 날 아무도 보듬어 주지 않아도 하늘빛에 미소 .. 영상시 2013.12.29
11 ♡ 이별 후에Ⅱ / 송호준 ♡ 청해 속 맑은 꿈이 퍼렇게 널브러져 간 물고기처럼 살아 있어도 죽어있는 오늘 한때는 온몸으로 버둥거렸지만 간절함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애증의 칼날 세웠다가도 순두부처럼 허물 거리고 차가워진 그 표정 앞에 수위조절 불가한 감성마저 물거.. 편지지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