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정도의 삶

아설타 2007. 8. 20. 16:23

    정도(正道)의 삶 글/ 송호준 삶의 결과는 정해진 하나로 귀속 될지라도, 삶의 과정 은 제각기 다르므로 삶은 이러한 것이다. 라고 정의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를 지키려고 도덕규범과 법을 세우고, 규칙을 정해 둡니다. 이러한 규범들은 모두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약속 같은 것 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정해진 규범들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으므로 끊임없는 수양의 도를 통해 자신의 심신을 맑게 채워나가고 사랑을 가꾸고, 정을 나누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 합니다. 삶에 향기가 없고, 사랑이 없다면 그 삶은 불행한 삶이 될 테니까요. 또한 살면서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면 삶이 피곤해지는 것처럼, 마음을 괴롭히는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고 사는 지혜도 필요할 테고요. 살아가면서 열명의 친구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한사람 의 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분노와 증오를 품고, 상처를 입히면 자신의 삶도 폐허화 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선을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메말라 있고, 심신 이 나약해져 있습니다. 살면서 짓는 악업도 여기에 참을 줄 모르는 성심과 자신을 다스릴 줄 모르는 빈곤한 마음 이 더해지기 때문에 그러 합니다. 사람은 내가 친절을 보이며 잘 대해 주고,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베풀기만 하면 상대는 나를 이용하려 하고, 언제나 기대심리로 의존 하려고 하므로 때로는 냉정을 유지하고, 확실한 선을 그어 놓고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참된 마음으로 다가서지 않고, 진실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음으로 인해 나의 진심이 상대에게 닿지 않는데서 비롯되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행한 일들에 대해 무언의 대가를 바라거나, 이해관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잠재해 있다면, 결코 올바른 인간관계로 거듭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을 바르고 착하게 살며, 선을 베풀고 행하라고 말씀하시자, 한 제자가 세상은 혼탁하고 부패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현실 속에서는 그리 살 수 없음을 역설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연못의 연 꽃을 가리키자 가섭이란 제자가 참 뜻을 헤아리고 미소를 보였다는 염화미소라는 성어가 생각납니다. 더럽혀지고 속이 섞어 있는 연못 속에서도 아름답고 숭고한 꽃은 피어나듯, 자신도 착한 본성으로 선을 베풀고 살면 연꽃 같은 사람이 된다는 부처님의 진리를 보게 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꿈같은 생애의 어느 한때 가 있었을 것이며, 가장 좋고 눈부신 한때도 짧은 순간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한때는 아무리 짧아도 길게 이어져 우리를 끊임없이 아프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도의 삶 속에서 행복 채워주기와 사랑 나누기를 끊임없이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혼속에 속된 것들이 채워지면 비워내고, 다시 맑고 깨끗한 마음들로 채워, 베푸는 마음의 넉넉함과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삶, 본디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하는 정도의 삶을 살고자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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