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설타 2007. 8. 20. 16:37

      ♧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 / 송 호 준 ♧ 사람의 겉모습은 빠른 세월 앞에 쉬이 늙어가지만 내면의 마음은 세월 흐름에도 늙지 않고, 젊음 자체 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혜안은 깊어지며, 지혜로움도 더욱 맑아져 갑니다. 세월이 수없이 바뀌고, 그 속에 환경이 변하고, 삶의 형태와 질이 달라진다 해도,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게 변한다할지라도 절대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들입니다. 우리네 선조들은 깨우침의 지혜를 통해 도를 배우고 익혀, 항상 선을 실천해 왔으며, 늘 베풀고 나누는 미덕을 일상 속의 삶으로 알고 살아 왔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에서 비롯되듯, 자신이 어떤 마음을 지니고, 어떤 사고와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사고 기준의 척도에 따라 세상이 아름다워 질 수 도 그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선한 마음과 나쁜 마음을 같이 지니고 있다 합니다. 천지에는 이를 지배하는 신이 있지만 우리 마음에는 정신이라는 신이 존재 합니다. 정신이 강하면 신들의 의지 없이 스스로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처신을 하며 슬기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선을 지키고 악한 기운 을 스스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 다 바뀌어가도 우리의 맑은 정신 속 선한 마음만은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마음을 다스려 자신도, 세상도 아름다워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사고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금기하고 있는 기본 원칙 중에 어떤 혐의자를 두고 이 사람은 죄가 있을 것이다. 또는 죄가 없을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조사에 임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양자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생각에 두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쪽으로 치우쳐 편견 을 품게 되며, 옳고 그름의 판단이 흐려져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친구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 가지입니다. 진정한 친구란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하고,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해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내가 너한테 이 만큼 했으면 너도 나한테 최소한 의 무언가는 해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이해득실을 의연 중에 따져 보게 되는데, 그것은 일종의 인간적인 거래 형태와 유사한 타산 관계이지 참다운 인간관계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친구 사이의 우정 그 바탕에도 사랑 이란 단어가 묻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격에 관해서도 그러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긍정, 타인 부정형의 성격을 많이 소유하게 되는데, 이런 유형의 성격을 가지게 되면 자기 주장이 강해져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만 하고, 타인의 말은 듣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으려 합니다. 파국에 가서는 이해심 결여와 배려하는 마음마저 부족해져 사물을 객관적으로 폭 넓게 보지 못하는 우를 남기도 합니다. 주관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자신을 항상 옳은 사람 으로 자인하게 되고, 타인을 부정하게 되며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면 자신도 불행하게 되고 인간성마저도 황폐하게 됩니다. 인간은 관계의 틀 안에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가 서로 에게 참 선을 베풀어 본능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숭고한 인간애를 스스로 보여야 합니다. 이는 존재의 가치에 부여되는 불변의 진리이자 인간의 참 도리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보라보는 얼굴과 거울 속의 자신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얼굴은 자신 의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것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은 다른 사람들의 거울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기쁨을 보이고, 설레임을 갖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가꾸고, 정성을 다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얼굴은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보여 사랑 갖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점이 이를 뒷받침 합니다. 얼굴이 그러하듯 마음도 곱고 예뻐야 모두가 고은 관심을 보이고,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내 마음 씀씀이에 사람들이 행복해서 웃고, 아파서 울기도 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란 생각이 더 강합니다. 꿈을 나누고 사랑을 주고, 더불어 인생을 함께 하는 이유도 다 마음에서 우러나고, 마음이 시키는 것이니까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도 기꺼이 희생 할 수 있는 것도 그 내면에 사랑이란 고귀함의 존재가 있고, 생명보다 더 아까운 사랑 안에는 마음이란 아름다운 실체가 있기 때문이죠.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마음을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세상은 더없이 맑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사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세상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 이라면 아름다운 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움직 여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변하지 않은 우리네 마음이란 아름다운 바탕 위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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