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Ⅱ 겨울 바다Ⅱ /송호준 찬바람 살을 에는 풍광 속에 세상 마주하며 천 년 꿈을 사색하는 바다 햇살 가르는 파도 빛남이 정겹고 비단결 맑은 속 별빛처럼 아름다워 평온 속 세월도 멈추어 섰다 인생 항로 노정 길에 꿈 잃은 영혼도 감성 되살아나 그대 앞에 노출된다 인적 없는 적막 속을 흘.. 영상시 2012.12.05
나무 나무 / 송호준 움직임 바쁜 시간 속을 돌며 바람이 생의 옆구리 찌를 때마다 치우침 없는 평행을 떠올렸지만 미분하지 않아도 꼬일 수밖에 없는 기울기였어 스스로 가꿀 줄 몰라 한 줄의 맑음도 쓸 수 없다 못쓴다는 표현이 옳을 게야 멈추어 사고하는 법 모르는 게 아니라 생각이 멈춰 있.. 수상작 2012.10.21
저 바다에는 저 바다에는 /송호준 은빛 출렁임 생으로 퍼덕이는 저 바다에는 등 푸른 햇살처럼 살아가던 아버지의 소박한 한 시절이 있었고 허기지지 않던 어린 꿈이 뛰어 놀던 동화 속 같은 품 있었네 삶에서 간절함 일적에는 목숨보다 귀히 여겼던 당신의 사랑 핏빛 가슴에다 묻고 절규하던 내 어버.. 수상작 2012.10.21
가을비 내리는 날 가을비 내리는 날 / 송호준 대자연의 고운 품 어루만져 주고픈 하늘의 마음 가을비 되어 내려온다 잎새에 맺힌 빗방울 앵두 같은 그녀의 입술처럼 붉고 감미로운 선율 속에 포근히 젖어 외로움마저 따뜻하다 바람 없이도 흔들리는 풀잎 가슴 촉촉함 고여 흐르면 그리움 머물던 그 자리 눈.. 영상시 201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