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시인 블로그

.

.

풀잎/송호준(낭송: 최경자) 척박한 터전 위에 볼 폼 없이 태어나 주어진 이름 없고 스쳐가는 눈길 없지만 꿈으로 커가고픈 우린 풀잎들이지 속 아픔 없겠느냐 마는 빛나고픈 삶이기에 세상의 정겨움 떠올리며 외로움은 생각지 않아 찬 서리 눈물주고 바람이 흔드는 날에도 고운 노래 살아..

추억여행 / 송호준 꼭 한번 가보고 싶다던 어버이 소원 설악에 한으로 풀어놓고 그곳에 데려가겠다던 아내와의 첫 약속 지명의 세월 흐르도록 가슴 짓눌러왔다 어긋나기만 하던 삶 속에 휘둘려 스치고 비켜 나버렸을 장밋빛 단꿈 제 체념 속에 수없이 접혀 갔으리 청춘을 두고 온 ..

사랑하는 아들에게/ 송호준 나레이션: 돌체비타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서 함께 생활하던 때가 엊그제 같고 그 시간들이 아직 생생한데 낯설고 먼 곳에 널 보내 놓고 늘 걱정도 했지만 늠름해진 모습을 생각하니 염려는 사라지고 네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기만 하구나. 아빠는 널 만날 수 있는 시간 떠..

.

.

사랑스런 그녀Ⅲ /송호준 낭송:돌체비타 활갯짓 푸른 노래 환희의 봄 속에 피어오르던 날 아지랑이 숲길에 싱그러움 마주하고 싶던 사람 꿈 아닌 날에도 창공 위의 자유로움 되었다가 행복지수 높여 꽃마리 잠든 그녀의 창가에 능금 빛으로 물들고 싶지요 풀꽃의 미소 같은 그녀 내 마음..

사랑스런 그녀Ⅲ/송호준 활갯짓 푸른 노래 환희의 봄 속에 피어오르던 날 아지랑이 숲길에 싱그러움 마주하고 싶던 사람 꿈 아닌 날에도 창공 위의 자유로움 되었다가 행복지수 높여 꽃마리 잠든 그녀의 창가에 능금 빛으로 물들고 싶지요 풀꽃의 미소 같은 그녀 내 마음의 호수에 햇살..